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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별로 내년 국가 예산 심의가
마무리됐는데, 도로와 철도 등 SOC가 대부분인
전남의 예산이 대거 누락됐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지방선거 탓에 예산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예년만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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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에는 현재 150인승 규모,
작은 항공기만 드나들고 있습니다.
활주로가 2천8백미터로 짧아 대형 항공기
이착륙은 어렵습니다.
10차례에 걸쳐 활주로를 3천2백미터로
늘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번번히 누락됐고,
끝내 내년 국고 예산에서도 빠졌습니다.
내년 국고 지원 사업으로
전라남도가 신청한 예산은 4조 8천억 원.
/특히 핵심 현안사업 30개는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을 비롯해 목포-순천간 남해안철도
고속화 사업,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등
SOC 사업이 상당수입니다.
그런데 중앙부처별 예산 심의에서 대부분
크게 감액되거나 아예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반투명 C/G] 2015 전남 현안 사업
건의액 반영액
-호남고속철도 2단계 1조5천억 50억
-남해안 철도 고속화 1천5백억 150억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5천억 217억
-새천년 대교 1천억 375억
-암태*추포*비금 연도교 1백억 5억
-무안공항 활주로 확장 2백억 0
-진도 군내*서망 도로 1백억 0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1백억 0
-전남 뿌리기술지원센터 13억 0
-F1 대회 지원 150억 0
......
전남은 세월호 사고 여파로 도지사가
내년 예산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던데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공천문제 혼란 속에 지방선거에 치중했고
직접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국회의원들과 전남지사, 그리고
민선 6기 당선인이 내년 국고예산 확보
문제로 만나 협의한 건 지난 11일.
부처별로 예산을 짜고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기 이틀 전이었습니다.
◀INT▶박종필 국고담당
"기재부 심의거쳐서 국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예산 확보에 온 힘을..."
지난해 복지예산에 이어, 재난안전 예산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SOC가 상당수인 전남의 내년 국고 예산
확보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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