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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출범에 이어 지방의회도
일제히 개원했습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거수기'란
불명예를 떨쳐내야 한다는 무거운 숙제가
던져졌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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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전남도의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재선인 명현관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고, 의장단과 7개 상임위원회를
꾸린 뒤 본격 4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c/g] 10대 전남도의회 의장단
의장 : 명현관 (해남1) 2선
부의장 : 윤시석 (장성1) 3선
장 일 (진도) 3선
운영위원장: 송형곤 (고흥1)
기획사회위원장: 강성휘 (목포1)
행정환경위원장: 정영덕 (무안2)
경제관광문화위원장 : 서정한 (여수3)
건설소방위원장 : 이용재 (광양1)
농수산위원장 : 김효남 (해남2)
교육위원장 : 김탁 (목포4)
전남도의회는 전체 58개 의석 가운데
90%인 52석을 새정치연합이 차지해
이전보다 독점이 심해진 상태.
같은 정당 소속 전남지사의 행정을
얼마만큼 견제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INT▶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
"강력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또 대안제시로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전남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당장 전라남도는 직제개편을 시작으로
민선 5기 주요 사업과 정책 수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F1대회와 J프로젝트, 사파리아일랜드
사업 등에 대해 이낙연 지사는 중단이나
재검토 의사를 밝혀둔 상태여서 진통은
피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모두 9대 도의회에서 현장 확인과 수차례
심의를 거쳐 승인했던 사업들이어서
10대 의회의 의지를 확인하는 첫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과거 도의회에서 내렸던 판단과 결정을
스스로 뒤집는 것도, 갓 시작한 민선 6기
전남도 행정에 제동을 거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INT▶윤시석 부의장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S/U)
지방의회가 거수기라는 오명을 떨쳐내는
방법은 건전한 비판과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 됩니다.
이를 위해 도덕적 청렴성과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건 말할 것도 없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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