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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만성리 해수욕장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개장 닷새 만에 벌어진 일인데,
해마다 반복되는 태풍 피해에
인근 주민들의 상실감도 적지 않습니다. ·
나현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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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남해안지역이 태풍 '너구리'와
가장 근접했던 그제 밤.
만성리 해수욕장에는
강한 파도와 함께 밀려온 부표와 쓰레기들이
해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WIPE-
날이 밝으면서 중장비까지 동원돼
긴급 복구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확인해보니 밤새 뼈대만 남거나
지붕이 떠내려간 그늘막이 십여개에 이릅니다.
만성리 해수욕장의 상징인 검은모래도
파도에 상당량 유실됐습니다.
S/U] 수중방파제 조성을 위해 쌓아둔 자갈이
거센파도에 해수욕장으로 밀려오면서
검은모래해변은 이렇게 돌무더기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최근까지 해수욕장을 정비하는 등
공들여 개장 준비를 해왔는데,
불과 개장 닷새 만에 태풍 피해를 입게 돼
상실감이 큽니다.
일년에 한번 있는 성수긴데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을 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만성리 해수욕장 주민
"한 두해도 아니고 태풍만 온다고 하면 여기는 비상입니다. 항시 피해를 입고...무슨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맨날 당하고만 살아야 되니 그제 제일 안타깝습니다."
태풍에 피해를 입고 복구하기를
반복한 세월만 수십년.
이런 상황에서 정작 만성리 해수욕장의
안전을 위한 수중방파제 공사는
원활한 예산배정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 5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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