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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KTX 2단계 노선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고속 신선을 대체할 대안 노선 모두
경제성이 떨어지고 고속철이 아닌 저속철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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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사전 타당성조사에서
세가지 대안 노선 모두 경제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비용 대비 편익을 따질 때 1을 기준으로
나주역과 무안공항 동시 경유가 0점48,
송정리-나주-목포 노선이 0점45,
송정리-무안공항- 목포가 0점42로
큰 차이를 보이지않았습니다.//
[KTX 2단계 대안노선 경제성 분석(B/C)]
송정리-나주역-무안공항-목포 0.48
송정리-나주역-목포 0.45
송정리-무안공항-목포 0.42
용역기관 한국철도시설공단
국토부는 아직 노선이 확정된 게 아니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사업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노선 결정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습니다.
문제는 도지사가 바뀐 이후 전라남도의
입장입니다.
무안공항 경유를 줄곧 요구했던 박준영 지사때
방침을 뒤집고 나주역 경유를 추가하는
수정 노선을 국토부에 건의했습니다.
기간 교통망을 결정짓는 현안사업인데도
도의회와 사전 협의조차 거치지않고
밀어부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배종범(전남도의원/건설소방위)
"사전에 의회 보고 청취도 하지않고 또한 도민과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치지않는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리까지
1단계 사업은 올 연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는 2천17년까지 예정됐던 2단계 사업은
노선을 둘러싼 정치적 이해관계때문에
착공조차 못하고있습니다.
대형국책사업을 둘러싼 지역내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정부는 중재자보다는
방관자적 행태를 보이면서 사업을
늦춰왔습니다.
이번 KTX 노선에 대한 전남도의 입장 변화가
또 다른 갈등과 사업 지연의 빌미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S/U) 지금 송정리에서 목포까지 33분이
소요됩니다.
이를 수조 원을 투자해 13분까지 앞당기려던
KTX 2단계사업은 이제 26분까지 늘어난
노선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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