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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소외의 상징에서 국가 성장 동력으로..-R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8-06 20:30:00 수정 2018-08-06 20:30:00 조회수 0


8월 8일 섬의 날을 앞두고 남해안 섬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외의 상징에서 국가 성장 동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섬의 역사를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북녘 땅 장산곶이 불과 16킬로미터 거리 앞에있는 백령도.
 남북 분단 아픔이 서린 곳이지만 천연기념물 사곶해변과 콩돌해안, 머리털 처럼 뾰족한 바위들로 이뤄진 명승 두무진까지, 발을 내딛는곳마다 관광자원입니다.           ◀INT▶이병덕 *주민*"두무진 같은 경우는 국내 명승 8호이면서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려지는 멋진 절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최서북단의 백령도부터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최남단 마라도 그리고 동해 울릉도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섬은 유인도 470곳을 포함해3천 3백개가 넘습니다.
 우리나라의 섬은 오랫동안 고립과 소외, 천시의 공간이었습니다.
 고려말부터 조선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진행된해양을 금지하는 '해금 정책'과 섬을 비우는 '공도정책'은 오랜 시간 부정적인 잔상으로 남았습니다.
 지난 1980년대 들어 제정된 '도서개발촉진법'에 따라 이어진 도서종합개발사업이 30년 넘게 시행돼 왔지만 선착장이나 다리 같은 편의시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의 부재는 섬을 떠나는 '이도의 삶'을 부추겼고,섬 인구는 전국을 통틀어 85만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INT▶이연순 *신안군 임자면 수도 주민*"뭐든 라면 하나를 사더라도 일단 나가서 사와야해요. 이 안에서는 구입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 것이 엄청 불편해요."
◀INT▶김단임 *가란도 주민*"여기서는 바다에도 다니고 옛날에는 농사도 좀 짓고 했죠. 이제는 아무 것도 안 해요."
 국가기념일인 '섬의 날' 제정은'주민의 섬'에서 '국민의 섬'으로 조명받을 수 있는 단초가 됐습니다.
 이제 섬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실행 방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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