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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총파업-R

양현승 기자 입력 2014-11-20 21:30:00 수정 2014-11-20 21:30:00 조회수 0


◀ANC▶
전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오늘(20)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임금 인상 문제가 핵심인데, 교육당국은
재정난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점심시간, 전남의 한 초등학교.

평소 식사 준비로 분주해야 할
급식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식단표도 없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밥 대신 빵과 음료가
지급됐습니다

◀INT▶조현민 / 예향초 1학년
"빵 맛 없어요" (엄마가 도시락 싸줬는데,
왜 싸주신거야?) "빵만 먹지 말라고요"

전국 단위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총파업에 전남에서는 전체의 14%인
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절반 이상이 학교급식관련 노동자들.

전남의 144개 학교에서 급식 대신
도시락을 싸오거나 간식 제공이 이뤄졌고,
단축수업이나 현창체험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건
급식비와 위험수당 지급 등 임금 인상입니다.

임금이 없는 방학은 보릿고개와 다름없고,
10년까지만 인정되는 근속수당도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INT▶김종대 조직국장
"예산이 없다는 사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구를 100% 다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이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얘기하는 겁니다"

(s.u)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전체 요구를 도교육청이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공무원 기본급 인상에 따라 당장 내년 필요한
55억 원도 정부가 일부만 메워주는 상태에서, 노조 요구까지 받아들이면 2백억 원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INT▶김사헌 / 도교육청 예산과
"노조 요구안을 수용했을 때 예산이 또 추가
편성돼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광주보다도 학교 비정규직
수가 많기 때문에..."

노조 규모가 전남보다 더 큰 경기도를
비롯한 5곳은 이미 협상에 매듭을 지은
상태.

사태 해결 여부는 결국 전남도교육청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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