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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대표도시를 잇는 열차가
다음달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돈이 안 된다는 게 이유인데,
과연 신중한 선택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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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와 부산.
영*호남의 대표 항구도시를 잇는
무궁화호 열차.
하루의 1/3 가량인 7시간이 꼬박 걸립니다.
영*호남 교류의 상징이 무색하게도
목포-부산 열차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일러야
다음날 되돌아갈 열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도 지난 2010년 노선과 운행횟수가
축소됐습니다.
이같은 불편 때문에 올해 10월까지
경전선 이용객 8천6백여 명 가운데
498명만 부산까지 열차를 탔습니다.
하루 2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코레일은 수익성을 이유로
다음달 목포-부산간 무궁화호 폐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코레일 관계자
"12월 24일부터 이 열차를 (부산) 부전역에서
순천만 운행하게 됩니다. 경전선이 열차
적자가 너무 크거든요"
(s.u)
경제성만 따져 열차 노선 폐지 계획이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민과의 협의나 여론
수렴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철도의 공공성을 져버렸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INT▶이성계 호남본부장
"국민 돈으로 철로 공사 다 해놓고 공공성을
외면하는 건 안 됩니다"
목포-부산간 기찻길을 2시간 30분대로
단축시키겠다는 남해안철도.
동서화합을 내걸고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공사는 2007년 이후
중단됐고, 내년 예산 확보도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SYN▶윤소하 위원장
"순천에서 부산까지 지금 철도 복선화돼서
다니고 있습니다. 광양에서 진주까지 곧
완공됩니다. 그것이 다 목포에서 부산까지
가는 연결선입니다"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목포-부산간 항공 노선이
폐쇄된 뒤, 같은 이유로 철길마저 없어지면
이제 목포와 부산을 잇는 대중교통은 버스만
남게 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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