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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행 조심-R

송정근 기자 입력 2014-12-05 07:30:00 수정 2014-12-05 07:30:00 조회수 0

(앵커)
눈꽃이 핀 산은 운치가 있지만
겨울철 산행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체온증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안전한 겨울산행,
송정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지난 2일 낮,
무등산을 오르던 50대 등산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구조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등산객은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유화주/무등산 119구조대장
"들것으로 장불재까지 들것으로 들고 내려와서 장불재 여기에서 다시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했는데 심폐소생술 반응을 안 보여 가지고.."

경찰은 등산객이 추운 날씨에 산을 오르다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추정합니다.

(녹취)경찰(음성변조)
"(등산객 얼굴에) 피가 이렇게 갑자기 올라와서 그게 심장하고도 관련성이 있다고 어떤 교과서 보면은 한 70%정도가 심장으로 인한 사망에서 70%정도가 그런 소견을 보인다고 적어져 있고요."

추운 날씨 속 겨울철 산행은
혈관을 좁게 만들어
무리하게 등산을 할 경우
뇌졸증이나 심장마비 위험성이 높습니다.

또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이나 과도한 체력소모로
몸에 무리가 오기 쉽습니다.

(C.G)실제로 산악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광주의 기온은 영하 0.2도.
그러나 무등산 정상부는
훨씬 기온이 낮아 영하 7.4도였습니다.

(인터뷰)배훈희/광주산악연맹 구조대장
"우리가 고도를 100미터 올릴 때마다 -0.65도씨 체온이 떨어지거든요. 온도가 좀 내려가요. 그리고 초속 1미터의 바람이 불때마다 1.6도씩 체감온도가 낮아집니다."

(스탠드업)
겨울산에서는 휴대전화 배터리가 빨리 방전되기 때문에 전원을 잠시 꺼놨다가
긴급상황에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무리한 산행으로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가까운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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