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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가다, 기어가다...", 반쪽 KTX?-R

최우식 기자 입력 2015-01-20 07:30:00 수정 2015-01-20 07:30:00 조회수 0


◀ANC▶
광주에서 서울까지 KTX로 한시간 반 정도면
오갈 수 있다고 했죠. 하지만 실제 정차까지
감안하면 15분 정도가 더 걸립니다.

서대전역까지 경유한다면, 호남선 KTX는
완행도, 고속도 아닌 이상한 철도가 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10년 전 개통된 호남선 KTX.

상당 구간에 고속철 전용선이 없었음에도,
육상교통의 혁명이라 불렸습니다.

(S.U)지난 2004년 호남선 KTX가 개통됐을 당시
서울 용산에서 목포까지 2시간 58분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열차는 없습니다.//

한 번도 정차하지 않고 운행하는 걸
계산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목포까지 최대
3시간 30분까지 걸리고 있습니다.

◀INT▶위광환 건설방재국장
"한역도 안 서고 직통으로 용산에서 목포까지 왔을 때 2시간 58분이죠"

93분대면 주파할 것으로 알려진
광주 송정에서 용산간 구간도 마찬가지.

한 번에 5에서 7분 가량,
몇차례 정차를 감안하면 알려진 것보다
15분이 더 늘어난 1시간 48분이 소요됩니다.

여기에 서대전역으로 20% KTX가 경유하게
되면, 최대 스무편 가량은 45분이 더
걸리는 길로 돌아오게 됩니다.

◀SYN▶전남도의회 항의 성명발표
"호남고속철도 당초 오송-남공주-익산 노선
방침을 반드시 이행하라! 이행하라! 이행하라!"

8조 3천억 원을 투입한 호남선 KTX 1단계사업.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목포에서 광주까지
저속철, 광주에서 고속으로 달리다 또다시
저속철, 마침내 대전을 지나서야
300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는 이상한
고속철도가 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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