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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애국지사' 수십 년 만에 인정-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8-15 20:30:00 수정 2018-08-15 20:30:00 조회수 4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했던 이들을 우리는 '독립유공자'라고 부릅니다.
 여전히 찾아내지 못한 인물이 많은데,올해 전남에서는 2명의 유공자가새롭게 인정받게 됐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완도에서 평생을 살아온 83살 박금선 씨.
 올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고 '박동준' 선생의 아들입니다.
 박동준 선생은 19살이었던 지난 1934년 바로 이 집에서 동지들과 함께 '청년반'을 조직해 해방운동을 결의했습니다.
 다음해 일본 경찰에 체포돼8개월 동안 가혹한 고문을 받고 풀려난 뒤후유증으로 평생을 고통받다 지난 1970년 숨졌습니다. 
      ◀INT▶ 박금선/故 박동준 선생 아들"경찰에 고문을 많이 받아서...할아버지께듣기로는 고문을 많이 받아서 늘 그렇게아프시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박동준 선생은혹시나 자녀들에게 피해가 갈까항일운동 사실을 숨겼습니다.
 선생 사후,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자녀들이 지난 2010년부터 유공자 신청을 했지만, 근거가 부족하다며 번번이 거절됐고 3차례 만인 올해에서야 인정받았습니다.
     ◀INT▶ 박금선/故 박동준 선생 아들"내가 이번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안 되면자식들한테 유언이라도 해서 아버지가고생했던 사실이 보답받기를 바랐습니다."
   ◀INT▶ 김종술/전남서부보훈지청장"일제가 만든 기록이기 때문에 기록을 간단하게 정리하다 보니 숨어있는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는데 그런 것들을 합리적으로 반영해서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등국가유공자는 전국에 7천 5백98명.
 올해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고 박동준 선생 등 전남의 애국지사 2명을 포함한 백 77명의 독립유공자가 명예로운공로를 추가로 인정받았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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