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흑산도를 방문해 공항 건설 예정지를 답사했습니다. 수년째 주민들만 애태우는 흑산공항, 국회 환노위원들의 방문이 어떤 영향을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진선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END▶
거듭된 찬반 논란으로 흑산공항 건설이표류 중인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현장을 찾았습니다.
조류 대체서식지와 흑산공항 사업 대상지를둘러보며 쟁점 사항을 살펴본 겁니다.
◀INT▶ 김동철 바른미래당"국회 차원에서 정부에 촉구할 건 촉구하고그렇다고 무조건 개발 만능주의에 빠져서는안 되기 때문에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2천여 명에 달하는 흑산도 주민들은 교통불편을 호소해왔습니다.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97킬로미터.
쾌속선으로도 2시간,수도권까지는 6~7시간이 소요되는 그야말로 '오지'라는 겁니다.
여기에 안개 등으로 인한선박 결항이 잦은 점은 섬 주민들만 겪어야 하는 애환입니다.
◀INT▶ 전무광/흑산도 주민"안개끼고 할 때...그리고 배 멀미하는 사람들은 너무 지루하잖아요. 비행기 타면 금방 오는 데 서울 같은 데 가려면 보통 7~8시간..."
벌써 7년 째 논란 중인흑산공항 건설의 장벽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흑산도의 '환경 문제'.
국립공원위원회는지난달 20일 123번째 열린 심의에서환경훼손과 철새 서식지 보존 등의 문제로심의를 보류한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철새서식지 보존 등 환경문제도중요하지만 의료체계도 열악한 섬 지역의'사람'이 우선 아니냐고 호소했습니다.
◀INT▶ 박학준/흑산도 주민"너무 서럽습니다. 섬에 살다보니까...죽어간다고 할 때 한 시간 만에 대형병원 가서살아야 될 것 아닙니까. 이것이 너무나한이 맺힙니다."
환경노동위원회의 현장방문이 흑산공항 건설 문제를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정치문제로 쟁점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U) 다음달 19일 국립공원위원회의흑산공항 관련 재심의를 앞두고국회와 공원위원회가 각각 주최하는두 차례의 토론이 잇따라 열릴 예정입니다.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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