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자원봉사단체가 학생 봉사시간 조작-R

김인정 기자 입력 2018-08-30 07:30:00 수정 2018-08-30 07:30:00 조회수 0


다음 달 10일부터대학들의 수시모집이 시작되는 가운데 학생부와 관련된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광주의 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에서 한 자원봉사단체가 중 고등학생들의 봉사시간을부풀려 등록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김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광주의 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입니다. 
200여 단체, 7만명의 회원들이 이 자원봉사센터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고생 20여명과 학부모 20 여명으로 꾸려진 이 봉사단체도 환경미화 활동과 방범 봉사활동을 하며 센터에서 활동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단체가, 센터에 학생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부풀려 허위 등록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스탠드업) 특히 이 봉사활동단체에 소속된 일부 중 고등학생들의 경우같은 봉사활동 실적이 중복되어 올라가거나 시간이 부풀려진 사례가 2천여건, 6천 5백시간 가량 적발됐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 소속돼있기 때문에인정해줄 수 있는 적정 자원봉사 시간이 있는데과다하게 인정했다는 겁니다. 
           ◀INT▶최 모 씨/ 자원봉사단체 회장 "3시간인데 사람이 그렇잖아요. 왔다갔다 하는 시간, 그거까지 포함해서..한 시간 반하고 한 세시간 올리고, 두 시간 올리고 세시간 올리고 그거 올렸다는 그거예요."
봉사활동시간을 인증한 당사자인봉사단체 회장은 한 고교생의 학부모로, 이 자녀 역시 지난해에만 이 단체를 통해 봉사활동을 500 여시간 한 것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이 단체를 포함해 증빙서류조차 없었던 자원봉사활동은 1만 2천시간에 달했습니다. 
올해 3월초부터 이런 사실을 전수조사해온감독기관인 구청은 이 단체가 인증한 봉사활동시간을 그대로 등록해준자원봉사센터 직원 1명을 중징계 조치하고 기관경고 했습니다. 
           ◀INT▶모 구 자원봉사센터 관계자/ (음성변조) "봉사활동이 연 수만건이거든요. 솔직히 다 확인을 할 수는 없어요. 무작위로 우리가 현장실사나 나가기는 합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도 이 사안에 대해 최근 감사에 착수했으며, 다른 구 자원봉사센터들로도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