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에 정전이 발생하면서입출국 수속이 중단되고 국제선 항공기의 출발·도착도 지연됐습니다.
공항청사의 냉방도 되지 않아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렸는데,비상발전기마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국제선 항공사 발권 카운터의컴퓨터들이 모두 꺼져있습니다.
실내등은 물론이고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아승객들은 손선풍기와 부채질로 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오늘(5) 오전 10시 10분부터1시간 40분 동안 무안국제공항 여객청사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INT▶ 나혹진/목포"도착했는데 공항 문이 안 열렸어요.게이트 잠겨있었고 에어컨도 전혀 안되고.." 오전 11시 20분 도착 예정이었던여객기는 입구 통로 등을 연결하지 못하면서계류장에서 30분 넘게 대기해야 했습니다.
오후에 중국과 러시아로 각각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기 2편도 잇따라 20분에서 1시간 가량 출발이 지연돼 승객 3백여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INT▶ 박홍렬/장성"방송도 하나 안 하고 깜깜이잖아요.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하고..."
무안공항 측이 밝힌 정전 원인은선로 중간에 설치돼 전류량을 측정하는 장치인 '변류기'의 합선입니다.
정전 이후 작동한 비상발전기는 선로 이후에 설치돼있어 작동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SYN▶ 무안국제공항 관계자"이중화 구성이 안 돼있기 때문에이런 사고의 경우 대응할 수가..."
임시 복구로 전기 공급을 재개한무안공항 측은 항공기 운항이 끝나는대로한전,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정확한원인을 분석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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