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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어선업, 바닷일 할 사람이 없다-R

보도팀 기자 입력 2018-09-06 20:30:00 수정 2018-09-06 20:30:00 조회수 0


 우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선원이 해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어선의 빈자리를 외국인 채우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수산업의 뿌리가 흔들릴 수 밖에 없어 대책 마련이시급합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무더위 뒤에 서남해 어장이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10여년 만에 출몰한 갈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잡히고, 조기도 봄부터 풍어의 연속입니다.
 문제는 어선의 인력난.
 2007년 1만8천여 명이었던 어선원이10년새 12% 감소했습니다.
 어선을 타는 선원 10명 중 4명이외국인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내국인 선원도 60세 이상이 2015년 3천여명에서 2016년 5천6백여 명으로 급증하는 등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 중입니다.
           ◀INT▶김청용 목포수협 조합장"선원이라고 하면 젊은 세대들이 무조건3D업종으로만 생각하는데 지금 그렇지 않습니다. 소득부분에서도 원양어선 타는정도로 소득도 되고..."
 연근해 안강망과 유자망 어선 1척의승선 정원은 10명.
 해수부의 외국인선원관리지침 등에 따라 외국인 선원은 실제 탑승인원의 60%, 최대 6명만 태울 수 있습니다.
 외국인 선원 6명을 고용하려면 가뜩이나부족한 내국인 선원 4명을 우선 구해야 해, 어선들끼리 내국인 선원을 놓고 다투는 상황입니다.
           ◀INT▶김임권 수협중앙회장"참 진짜 난해한 문제입니다. 앞으로 선원들구하기가 자꾸 어려워지는데 6:4 비율은 어떻게 조정을 해야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부측하고 협의를 해서..."
 청년층 유입을 위해 내국인 어선원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일부 주고 있지만, 100톤급 이상 어선에 한정돼 있어 서남해를 누비는 연근해 어선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어민들은 내국인 어선원의 양성과 외국인 선원 확대 등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법무부와 병무청, 선원노조 등 관계기관들의 입장이 모두 달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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