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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새까만 벼..타들어가는 농심-R

조희원 기자 입력 2018-09-08 07:30:00 수정 2018-09-08 07:30:00 조회수 3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수확을 앞둔 벼가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수확량이 예년보다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VCR▶수확기를 앞둔 고흥의 한 농경지.
고개를 숙인 벼를 자세히 보니 까맣게 얼룩이 져 있습니다.  
태풍 솔릭이 몰고 온 강풍으로 인해 변색잎 피해를 당한 것입니다. 까맣게 변한 벼를 보는 농민들의 마음도 새카맣게 타들어 갑니다. 
           ◀INT▶ *이민재 / 농민*"안타깝죠. 나락도 잘 되고 있었는데 막판에 이렇게 피해가 와가지고... 이 상태에서 심각해지면 예년에 비해서 한 20% 정도 (피해 볼 것 같습니다.)"
변색잎 현상은 태풍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U] 강풍을 맞은 잎과 낟알이 마찰을 일으켜 상처를 입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이처럼 검게 변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태풍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 이례적으로 변색잎 피해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G.] 최근 10년 동안 호남 지역을 통과했던 역대 태풍들이 8월 말이나 9월 초에 발생한 것과 달리,  올해는 8월 중하순에 북상했기 때문입니다.  
           ◀INT▶*안규남 박사 / 전남도 식량작물연구소*"이번에는 태풍 강도는 그렇게 세지 않았지만 시기가 출수기(벼 이삭이 패는 시기) 무렵하고 겹쳐서 피해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에 올해 태풍은 강우량까지 적어일부 벼에서는 이삭이 하얗게 말라 버리는  백수 현상까지 같이 나타났습니다. 
고흥군은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농작물 복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INT▶*고영재 과장 / 고흥군 농업축산과*"1천여 ha 정도 집계가 됐는데 피해액은 최소한 5억 이상이 될 것으로 봅니다. 피해 관련해 정밀 조사를 해서 국·도비와 군비가 충분히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현행 제도상 보상금액에는 한계가 있어 농민들의 실질적인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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