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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보건진료소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5-08-08 07:30:00 수정 2015-08-08 07:30:00 조회수 0



           ◀ANC▶농·어촌지역에 설치된 보건 진료소,
 
마을 주민들, 특히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에게는
그야말로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시설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고흥의 한 보건 진료소에는
1년 가까이 의료 인력이 배치되지 않아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지난 2009년 지어진 고흥의 한 보건진료소.
평일 오전 시간인데도 문을 굳게 닫은 채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던 진료소장이
지난해 9월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아직까지 후임자가 배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SYN▶
"노인들이 이제는 아예 발을 끊었어요"
해당 진료소가 담당하는 지역은
인근 9개 마을에 주민 수만 600여 명.
[S/U] 인력 공백 상태가 1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은
커질 대로 커진 상태입니다.///
           ◀SYN▶
"병원으로 가는 수밖에 없죠. 택시 타고 다니고
 버스 타고 다니고. 주민들을 무시해도
 너무 한거지, 뭡니까 이게.."
급한 대로 인근 진료소 인력이 투입돼
일주일에 이틀만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직원 일부가
육아휴직에 들어가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운영일수를 주 3회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
"(진료 인력을) 우선적으로 도서 지역에
 배치할 수밖에 없어요, 저희는..
 하루라도 더 확대, 연장 진료를 해서
 진료 불편을 조금이나마 최소화하는.."
하지만, 농사일에 바쁜 주민들이
정해진 요일에 맞춰 진료소를 찾기 어려운데다,
이용률이 높은 70대 이상의 고령자들은
여전히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초 6개월만 참으면 된다는 약속도
어느새 흐지부지.기다려달라는 말만 또다시 반복하는 행정에
주민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INT▶
"거의 날마다 이용하다시피 한다고요. 그런데
 일 년이 넘도록 보건진료소를 비워 놓는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됩니까? 우리가.."
마을 주민들은 오는 12일까지
고흥군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대규모 시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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