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는
이른바 '천원 택시'가
광역시에서는 처음으로
광주 광산구에서 시행됐습니다.
말이 광역시지
사실상 농촌인 광산 일부 지역의 교통 약자들이 버스 요금으로 택시를 탈 수 있게 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불편한 74살 박윤구 할아버지는
바깥 외출이 고생길입니다.
가까운 버스 정류장이 1km나 떨어진데다
버스도 한 시간에 한대 꼴이어서
외출이 쉽지가 않습니다.
(인터뷰)박윤구/광산구 삼도동
"우선 정류장까지 걸어 다니려고 하니까 제일 불편하고, 저는 이렇게 보이지만 한쪽 눈을 못 보니까 더욱 더 불편했어요.."
광주 광산구에서
65세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천원 택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스탠드업)
도심 속 농촌지역인 광산구에 살고 있는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이제 1천 2백원만 있으면
광산구 어느 지역에라도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버스 요금 수준인
1천 2백원만 내고 택시를 타면
1만 5천원까지는
광산구가 택시요금을 보전해 줍니다.
(인터뷰)김종후/광주 광산구청 교통행정과장
"당초 취지는 마을에서 정류장까지 1km 이상 떨어진 곳인 마을이 18개가 있어서 거기에 사는 교통 약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천원 택시는 임곡동과 삼도동, 본량동
3개 동 주민 130여 명이 대상자입니다.
사실상 농촌에 가까운
시내버스 소외 지역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겁니다.
(인터뷰)
이호식/'천원 택시' 운행 예정지역 주민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예요...왜냐하면 택시를 불러도 잘 안 오고 그런데 이번에 협약을 해서 택시가 잘 온다고 하니까 앞으로 조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5개동 18개 마을,450여명으로
2억 4천여만원의 재원이 요구됩니다.
천원택시가
도농 복합지역 교통 약자들의 발이
될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엠비시 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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