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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 못 갚으면 입원-R

권남기 기자 입력 2015-11-06 07:30:00 수정 2015-11-06 07:30:00 조회수 1



           ◀ANC▶
보험금을 노리고 여러 병원에 입원하면서
40억 원 가까이를 챙긴 가정주부 등 2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주부는 7년 동안
무려 800일을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전남 광양에서 주로 가정주부를 상대로
불법 사채업을 하던 49살 이 모 씨.
이 씨는 사람들이 돈을 갚지 못하면
보험을 들게 하고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이들은 여러 보험에 한꺼번에 가입한 뒤
3, 4일에 하루꼴로 입원했는데,한 주부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23개 병원을 돌며 800일을 입원했습니다.
◀ 피의자 ▶
"병원에 입원을 하면 돈이 좀 추가가 돼서 많이 나와요. 이자 날짜가 되면 돈이 있으면 갚고.."
이런 수법을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며
결국 한동네 주민 20명이 가담했는데,7년 동안 27개 보험사로부터 40억 원을
받았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병원에 입원한 기간에도 도박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고,
아예 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 박생조 / 흥국생명 광주지점 조사실장 ▶
"(이들이) 처음에 다수 건을 청구하는 게
아니고, 다년간에 걸쳐서 저희들이 분석을 하고
(혐의) 내용이 나온 거지.."
일부 병원들은 가짜 환자인 것을 알면서도
입원을 받아줬는데, 광양의 한 병원장은
보험금을 타도록 도와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전직 보험설계사를 지명수배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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