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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중국 입맛, 차례상도 위협-R

최우식 기자 입력 2016-02-04 20:30:00 수정 2016-02-04 20:30:00 조회수 0

           ◀ANC▶
 '어동육서', 차례 지낼 때 물고기를 동쪽에 두라는 '어동육서', 이 말 처럼 생선은빼놓을 수 없는 제수용품데요. 
물량이 부족해 설을 앞두고 제수용 물고기 값이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남의 한 바닷가 마을 수산물 저장시설.
제사상에 올라갈 물고기를 냉동 건조해배송하느라 요즘 참 바쁩니다.
설 명절 대목입니다.
           ◀INT▶김천복 / 수산물유통업체"지금 현재 그런데로 괜찮습니다. 많이 나가고있는 편이고요. 그래도 특수가 있으니까"
 해마다 5월과 6월에 잡는 장대와 병어,그리고 8, 9월에 나는 서대는 차례상에 빼놓을 수 없는 제수용 물고기.
 3-4년 전부터 중국인들이 서대와 병어 맛을 알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잡히는 물량의 30% 가량이 중국으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INT▶남희현 판매과장/신안군수협북부지점"수출을 한창 할 때는 최상품들은 70% 이상이나갈 때도 있고..."
 지난해 이들 어종의 어획량은 2014년보다 오히려 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상인들이 확보하는 물량은 크게 줄어 산지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INT▶정영수 / 중매인"현재 병어같은 경우에는 2014년부터 양이워낙 안 나오다보니까 지금 가격이 많이비싼 편이죠. 왠만한 건 보통 굵은 씨알한 마리에 2만 원씩 하니까"
 중국인들의 수산물 소비량이 점차 늘면서앞으로 격식에 맞춰 제사 지내기가 더 어려울 거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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