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108년 전 미국의 여성 섬유 노동자들이 정치적 평등권을 요구한 시위를 기념해제정됐습니다.
여성 정치 참여 확대 요구는 크지만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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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남성후보 5명과 경쟁해 의회에 입성한 이순이 해남군의원.
비례대표까지 6년째 의정활동을 하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현실의 벽을 토로합니다.
◀INT▶이순이 운영위원장/해남군의회"남성들이 여성을 잘 안다는 건 불가합니다.여성들이 사회참여를 하고 싶어도 가정이있기 때문에 남성들이 이해를 못해주는 거예요"
지난 16대부터 19대까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의 지역구 선거에 나선 여성 후보자는 평균 3%대에 불과했습니다.
7% 가까운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이르지못합니다.
오는 4월 치러질 20대 총선에 뛰어든 전남의 예비후보 79명 가운데 여성은 단 2명 뿐.
2.5% 비율로 전국 평균 9.5%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도시보다 여성의 사회 참여 기회가 적은데다, 가부장적인 문화도 정서적으로 여성의 사회 활동을 가로막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INT▶김형심 / 여성정책팀장"지역 여건상 여성들의 대도시 전출 등 인력풀자체가 부족하다는 점도 원인입니다. 앞으로더욱 더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있는 여성 인재발굴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 국회 입성의 발판이 됐던 비례대표마저선거구 획정으로 20대 총선에서는 축소되면서, 가뜩이나 저조한 여성의 대표성을 확보하는 길은 까마득하기만 합니다.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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