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환자와 있을 때 가장 행복해..."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6-04-27 07:30:00 수정 2016-04-27 07:30:00 조회수 0

           ◀ANC▶평생을 바쳐 한센인들을 돌보다 홀연 고국으로 돌아간 마리안느 수녀가최근 소록도를 다시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언론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할매 수녀가 10여 년 만에 돌아온 소록도에서 이례적으로자신의 인생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문형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VCR▶
20대 젊은 나이... 머나먼 타국, 자그마한 섬에 들어와 한센인들의 어머니로 살았던 마리안느 수녀.
          --- Wiper --- 
50여 년이 지난 지금얼굴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지만,
인자한 인상은 소록도를 처음 찾은그때 그대로입니다. 
언론 앞에 처음 선 80대의 수녀는서툰 한국말로 10여 년 만에 다시 마음의 고향을 찾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SYN▶"아름다운 섬, 사랑하는 섬... 여기 다시 오는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몰라보게 달라진 소록도 풍경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꺼냈습니다. 
           ◀SYN▶"깨끗하게 집도 생겼고...환자들을 위해서 이렇게 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입으로 피고름을 짜내며한센인들을 자신보다 아꼈던 40여 년.
청춘을 다 바친 인고의 시간을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 했을 뿐이라고덤덤하게 털어놨습니다. 
편지 한 장만을 덩그러니 남기고소록도를 떠나야만 했던 그때가오히려 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SYN▶"간호원으로서 특별한 것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떠났을 때) 마음이 너무  무거웠고, 또 아프기도 했고..."
환자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했다는 80대 할매 수녀는
지금도 병원에 있는 한센인들을 찾아희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 Effect ---
[S/U] 한센인들의 친한 친구로 기억되고 싶다는 마리안느 수녀는오는 6월 초까지 이곳 소록도에 머물다다시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떠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