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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광주시, CCTV 긴급 교체..사찰 강화?

보도팀 기자 입력 2016-05-15 20:30:00 수정 2016-05-15 20:30:00 조회수 1

(앵커)
최근 광주시가 청사 CCTV를
고화질로 긴급 교체 중입니다.

청사 방호 때문이다,
공시생 사건이 계기였다,
이유는 많은데 시점이 참 석연치 않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관, 복도, 엘레베이터 앞, 사무실 앞.

광주시청 곳곳에 설치돼
공무원과 민원인을 지켜보고 있는
CCTV 는 모두 100여대.

이가운데 절반이 최근 고화질로 교체됐습니다.

(스탠드업)
이게 바로 새로 교체된 200만 화소
CCTV 영상인데요.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과 형체가 정확하게 인식이 됩니다.
하지만 40만 화소의 경우에는
사람의 형체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광주시는 노후화된 CCTV를 교체하는 건
4년 전부터 숙원사업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배윤식 청사관리계장/ 광주광역시청 20 00 10
"육안으로 인식이 곤란한 부분까지 다 확인할 수 있어서 2013년부터 계획을 세워서 하고 있었습니다."

(c.g)그런데 교체를 결정하고
내부 방침을 세운 시점은 3월 16일.

광주시 노조가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공노 가입 투표를 실시한
3월 9일부터 11일 투표 직후입니다.

지난해보터 물품창고 안에 있던
U 대회 CCTV 설비를 그 시점에 꺼내
초고속으로 교체작업을 추진한 겁니다.

광주시는 투표 당시
CCTV 로 공무원들을 사찰했다는 논란으로
현재 인권위 진정까지 당한 상황.

이때문에 대대적인 CCTV 교체 역시
사찰 강화용 아니냐는
의심을 부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사찰 강화가 목적이라면
투표가 시작되기 전 미리 교체했을 거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공시생 청사침입 사건'을 계기로
청사 방호를 강화하겠다며
남은 CCTV도 전부 고화질로 바꾸고
더 늘리기 위해
추경 예산 3억원을 긴급 편성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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