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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달리며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촉구-R

조희원 기자 입력 2018-10-18 07:30:00 수정 2018-10-18 07:30:00 조회수 7

           ◀ANC▶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자전거 국토순례 행사가 열렸습니다.

나흘 동안 유적지를 돌아보고
전국에 여순사건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른 아침,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시청 앞 공터에 모였습니다.

여순사건 70주기를 맞아 기획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자전거 국토순례 대행진'에 동참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입니다.

◀INT▶
*최창식 / 참가자·강원도 화천군*
"잘못된 역사, 잊힌 역사가 바로 여순항쟁이라고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로잡는 역사에 동참하고자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넣고
깃발을 달며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나흘 동안의 대장정을 떠날 채비를 합니다.

◀SYN▶
*이영일 /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소장*
"여러분이 어떤 역사적인 길들을 가고 있는지를 되새겨줬으면 고맙겠습니다."

◀SYN▶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하라!)

군인과 경찰, 민간인 등
수많은 국민의 목숨을 앗아갔던 여순사건.

피해자에 대한 정확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전남동부지역은 물론
전북과 경남 등 전국 37개 시군에서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백여 명의 참가자로 구성된 순례단은
여수를 출발해 순천에서 출정식을 하고,
구례, 전주, 대전 등
전국의 여순사건 주요 피해지를
돌아볼 예정입니다.

참가자들은 70년 동안 외면 받았던 이야기를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INT▶
*황의원 / 자전거국토순례단 단장*
"저희가 자전거 대행진을 함으로써 이걸 서울로 끌고 나가고, 전국화시킨다고 할까.. 그래서 지난 70년 동안 왜곡됐던 역사를 우리 국민들이 조금씩 알았으면 좋겠다, 그런 작은 염원을 담아 진행하게 됐습니다."

총 길이 440km에 이르는 이번 대장정은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위령제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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