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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짜리 '전복양식섬', 애물단지 전락-R

보도팀 기자 입력 2016-05-23 20:30:00 수정 2016-05-23 20:30:00 조회수 0

           ◀ANC▶ 전라남도가 전복 수출양식단지를 만들겠다며추진한 150억 짜리 전복 양식섬 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부실공사를 주장하며 양식섬 사업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도가 추진한 전복 양식섬 사업 현장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전복을 기르고 있어야하는데, 양식장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미 완공시점을 넘겼는데, 이달 말까지인 2차 완공기한도 어기게 생겼습니다.
◀INT▶장봉수 대표/영어법인 진도전복섬"전반적으로 의견수렴이 되지 않았습니다.5월 31일이 2차 준공기한인데 현재 준공이난망한 상황입니다. 해양 쓰레기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전복 양식섬은 150억 원을 투입해 171헥타르 해역에서 전복과 다시마를 기르는 사업.
 현 정부 출범 초기 국정과제로 포함되면서수월하게 국비를 확보하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착공 이후 관급자재 업체의 부도로공사가 중단됐고, 그동안 만들었던 시설은 파손됐습니다.
 정상적인 양식장과 달리 부이가 불규칙적으로 떠있고, 배가 드나들 공간도보이지 않습니다.
 어민들은 부실공사라고 주장하지만,전라남도는 완공된 게 아니고, 공사 과정이기때문에 부실로 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INT▶이인곤 해양수산과학원장"부실시공이라는 건 현재 가시설상태에서일단 조류나 바람에 의해서 (파손이) 일어났기때문에 저희는 부실시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또 그런 것들이 일시적인 현상이고..."
 어민들은 파손된 양식시설이 인근 다른 양식장을 침범할 우려가 있다며, 양식섬 사업 중단과 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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