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하지만 미술 시장은 침체돼 있고 신진 작가들이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갤러리들과 젊은 미술가들이 공정하고 안정적인 작품 유통 구조를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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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직동에 있는 이 갤러리는 젊은 지역 작가들과 함께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지금까지 열렸던 보통의 전시회와는 다른 목표가 있습니다.
소수 명망 작가들의 작품만 거래되고 신진 작가들은 그림 한 점 팔기 어려운 현실을 고쳐보자는 겁니다.
◀INT▶ 윤남웅 작가
침체된 미술 시장에활력을 불어넣자는 움직임은 지난해 7월 갤러리 협동조합이 결성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작가와 수집가, 갤러리가 모두 상생하는 미술품 유통 구조를 만들자는 데 광주와 전남 6개 갤러리가 뜻을 모았습니다.
권위있는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공정하고 믿을 수 있는 작품 가격을 정하고, 작품 구매자에게는 언제든지 적정한 가격에 되팔수 있는 보증서를 발급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거래 질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역 작가 120여명이 조합과 뜻을 같이해 작품을 내놨고, 5명의 전문가위원들이 이들의 작품을 평가했습니다.
◀INT▶장현우 써니 대표
갤러리와 작가들이 의기투합한 첫 작품전이 다음달 2일 조합 소속 갤러리에서 동시에 시작됩니다.
갤러리 협동조합은 앞으로 전국적인 연대 조직을 꾸려 신뢰받는 미술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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