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보신탕을 먹어도 된다, 안된다.
이 해묵은 논쟁은 10년 넘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사이 논란은 개 도축이 합법이나 불법이냐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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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창고를 열어보니 죽은 개들이 가득합니다.
털을 뽑고 내장을 손질한 상태에서매달려 있거나 한구석에 쌓여 있습니다.
창고 옆에는 도축에 사용했던 도구가 보이고건너편 축사에는 아직 살아있는 개들이 있는데,대형견에서 애완견까지 가득합니다.
경찰은 흑염소 불법 도축 혐의로 해당 도축장을 수사해 업자를 입건했지만, 개를 도축한 것에 대해선어떤 처벌도 하지 못했습니다.
◀ 경찰 관계자 ▶"개를 잔인하게 죽이는 경우가 아니면 처벌할 근거가 없습니다."
(투명C/G)현행 축산법에는 개가 가축으로 규정돼 있지만,가축의 사육과 도살을 규정하는 관련법에는정작 개에 대한 항목이 없습니다.//
이를 두고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법에 규정되지 않은 가축을 도살하고 유통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며, 처벌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허가받은 도살장이 있을 수 없고요. 따라서 모든 개 도살은 허가받지 않은 불법 도살장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정부의 태도는 조금 다릅니다.
(C/G)담당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규정에 없어단속할 수 없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개고기를 파는 식당들은 위생적인 도축과 유통을 위해 관련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개고기 판매 식당 ▶"입법화해서 정상적으로 수의사 검수를 받아서 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도축)하는 방법이 제일 옳다고.."
논란만 계속되는 사이 개 도축장은 사실상 무법지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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