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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비리 여파...피해는 지역에만?-R

권남기 기자 입력 2016-06-09 07:30:00 수정 2016-06-09 07:30:00 조회수 0

◀ANC▶천억 원에 가까운 교비를 횡령해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이 확정된 이홍하 씨를 기억하실 텐데요.
이런 사학비리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려대는 폐교될 위기에 놓였고광양보건대도 자칫 정상화 노력에발목을 잡힐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남대의 옛 재단이 교육부에 제출한 이른바 '정상화 방안'은 오는 2018년까지한려대와 서남대 의대를 없애겠다는 내용으로 요약됩니다.
(C/G)한려대와 서남대를 통폐합해 가칭 '서한대'라는 새로운 대학을 만드는데, 광양 캠퍼스는 이 과정에서 사라질 예정입니다.
한려대의 건물과 부지를 매각한 돈은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 이호재 / 한려대 총장 ▶"과감히 매각을 해서 그 매각 대금들로 학교를  하나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그런 뜻이죠."
광양보건대는 이번 계획에 포함되진 않았지만,한려대 폐교로 위기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S/U)서남대 옛 재단은 앞으로 광양보건대를 포함해이홍하 씨가 설립한 대학을 모두 통폐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양보건대는 자체 정상화를 위해 이홍하씨가 횡령한 교비 4백억 원을 메꿔줄 새로운 대학 운영자를 찾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이성웅 / 광양보건대 총장 ▶"재단이 엄격히 다릅니다.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 되도록, 그렇게 해서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지역 대학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광양시는한려대 폐교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상권 위축 등 지역사회가 입을 막대한 피해를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겁니다.
◀ 이병환 / 광양시 교육청소년 과장 ▶"대학교가 계속 존치가 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 건의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부실 대학 통폐합에 주력해 온 교육부와이홍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서남대 옛 재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까지 나오는 가운데,
'대학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사학 설립자 한 사람이 저지른 범죄의 피해를특정 지역에 떠넘기는 건 아닌지또다시 지역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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