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내려졌습니다.
이미 땅이 빗물을 가득 머금고 있어서,
작은 자극에도 경사면이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게다가 내일부터 또 비 소식이 있고 태풍 변수까지 예고됐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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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커다란 나무 기둥이
배수로를 막고 있습니다.
나무를 뽑아내자 나뭇가지와 낙엽 등
토사까지 함께 쓸려 나오고,
조금 전보다 물줄기가
한층 더 시원하게 쏟아져 나옵니다.
홍수나 산사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치된 사방댐입니다.
떠내려온 토사가
마을이나 농경지로 내려가 피해를 주지 않도록
일종의 방어막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 합니다.
◀ st-up ▶
"사방댐 뒤편에는 이렇게 흙과 돌, 나뭇가지가 가득 쌓여 있는데요. 지난주부터 비가 많이 내리면서 상류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입니다."
이달 1일부터 계속된 장맛비로
전남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상태 입니다.
땅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는
2~3일 이상이 걸리는데,
지난주부터 이어진 비로
토양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전남 지역에는
내일(8)부터 이틀동안
많게는 40㎜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고,
중국을 향해 북상 중인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여수시는 산사태 취약 지역과
사방댐 등 시설을 점검하며
산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INT ▶ 이성택 / 여수시 산림재난대응단
"조금만 비가 와도 위험한 상태는 계곡이나 산비탈, 경사면 이런 데가 물을 머금고 있으면 흙이 토양이 무너질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해 전남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모두 97건에 이릅니다.
5년 전 광양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주민 1명이 숨졌고,
3년 전 여수에서는
산에서 쏟아져 나온 토사로 옹벽이 무너져
6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전남 지역에 지정된
산사태 취약 지역은 2,646곳.
산림청은 취약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지정된 대피소를 미리 확인하고,
집중 호우 등 위험한 상황에서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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