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반도체 클러스터의 직접 투자 대상지에서
비껴나 있는 전남 동부권에
새로운 돌파구로
반도체 소재 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여수MBC는
석유화학 산업 침체를 겪고 있는 여수가
반도체 공급망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를 짚어봅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 직후 전남 동부권 기업인들을 만난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민 시장은 위기의 석유화학 산업을 구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과의 접점을 찾아달라고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포토레지스트와 접착제 등
반도체 핵심 화학 소재는 모두 석유화학 원료를 기반으로 만듭니다.
석유화학이 반도체의 뿌리가 되는 만큼,
침체된 여수산단을 정밀화학 기지로 육성해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결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 SYNC ▶ *여수 모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반도체와의) 연계된 것을 찾아내는 거... 이게 우리가 마지막에 몸부림칠 수 있는 거고..."
하지만 여수산단 기업들은 준비가 돼 있을까.
MBC가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산단 내 주요 기업에게
반도체 관련 생산 현황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 결과 반도체와 연관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청주를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 산업을 육성 중인 LG화학은
향후 여수 지역 투자는 미정이라고 밝혔고,
GS칼텍스,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도
회사 여건 상 신산업 투자에는
미온적인 분위기입니다.
범용제품에 집중한 산업 구조상
반도체 소재 같은 스페셜티 생산에 취약한 데다
어려운 업황에 투자 심리마저 위축된 겁니다.
◀ SYNC ▶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만드는 재료는 이제 다 그냥 펠릿(원료) 형식으로 만들어 놓으면 2차 고객사에서 만들어 성형 압축을 해서 최종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그런 정도겠죠."
원료 공급을 넘어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소재 생산으로
체질 개선이 시급한 배경입니다.
기술 개발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반도체 소재 산업 육성에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CG ]◀ SYNC ▶ *이상원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최첨단 소재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1980년대 90년대부터 기술력을 쌓아온 일본의 소재 기업들에 비하면 기술력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최소한 10년 이상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최근 국내 한 연구에서는
국내 정밀화학 산업의 경쟁력지수가 2.8로
세계 선도국 4.1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습니다.
광주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여수산단의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정밀화학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과
장기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절실해 보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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