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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훈풍' 속 동부권의 '그늘'

최황지 기자 입력 2026-06-30 17:18:12 수정 2026-06-30 18:02:53 조회수 68

◀ 앵 커 ▶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주변 권역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800조 원 규모의 투자가 빨라질 거란 분위기에 
지역사회는 들뜬 분위기인데요.

석유화학과 철강 등
전통 주력산업의 침체로 
위기를 겪는 전남 동부권은
마냥 반길 수만은 없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와 기업이 광주에서 대규모 국민보고회를 열고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동안 대형 산업 투자에서 소외됐던 호남이 
새로운 반도체 생산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힘을 실었습니다.

◀ SYNC ▶ *이재명 대통령*
"슬픈 역사가 새로운 기회가 된 측면이 있습니다. 용수, 전력, 용지, 인프라를 포함해서 호남지역 광주전남 지역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 됐습니다."

지역의 산업 지형은
반도체를 중심축으로 
새롭게 재편될 거로 보이지만

석유화학, 철강 등 
전통 주력산업이 밀집한 전남 동부권은 
마냥 기뻐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첨단산업 중심의 투자 기조 속에
기존 산업이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겁니다.

엔지니어와 현장 노동자 등
인력 유출도 큰 걱정입니다.

◀ SYNC ▶ *최관식 /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
"실업을 겪고 있는 플랜트 건설 노동자들이 객지로 떠돌지 않아도 되고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기능 인력들이 있기 때문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데에도 유리한 것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도 많이 했는데..."

구체적인 입지는 발표되지 않았어도
전남 동부권의 역할은 제시되지 않은 상황.

반도체로 산업 돌파구를 찾기 위해
반도체 소부장 단지 유치에 나섰던 
지역 경제계도 아쉬움을 내비칩니다.

◀ INT ▶ *한문선 /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반도체 소부장이라도 가져와서 석유화학과 연관된 기업들이라도 살려보자 그런 취지였는데 광주로 반도체 공장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제 그 주변으로 소재 부품 장비 협력업체들이 많이 들어와야 할 거예요."

이같은 여론에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도
당정협의회을 갖고
지역사회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석유화학, 철강산업의 대책 마련과 
특정 지역 쏠림을 해소할 방안을 요구했습니다.

◀ SYNC ▶ *주철현 / 여수갑 국회의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동부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나눠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좀 필요하다고 봐요. 공공기관 이전에서도 우선 배려가 돼야 하고 주청사 관련해서도 실질적으로 기획과 예산과 인사 기능이 와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거고..."

그러면서 반도체 수혜가 
전남 동부권에도 
돌아갈 수 있도록 고심하겠다며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이차전지 중심의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서
반도체를 포함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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