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주말 전남지역의 한 물놀이 시설에서
초등생 형제가 사고로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었는데요.
사고가 난 시설은
지자체가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던 곳인데,
지자체 최종 점검이 이뤄지기 전
수영장을 임의로 운영하다
사고가 난 걸로 드러났습니다.
주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찰차가 도로를 통제하고,
곧이어 119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건물로 들어섭니다.
뒤이어 한전 차량까지 현장에 도착하자,
이용객들이 도로변으로 대피합니다.
초등생 두 형제가 사고로 숨진
곡성의 한 테마파크입니다.
업체가 지자체에 통보한
수영장 공식 개장 시기는 7월 초.
하지만 사고 당일, 문제의 수영장은
이용권을 판매하며 영업 중이었습니다.
◀ SYNC ▶ 당일 테마파크 이용객(음성변조)
"거기 관계자 분께서 '개장했으니 와서 이용하면 된다'라고 (전화로) 확답을 받았고요. 키오스크에 물놀이 결제 칸이 있더라고요. 관계자분이 저희 와이프한테 이용권 팔찌도 채워줬습니다."
업체는 지자체에
청소와 수질검사 등을 이유로
'개장 준비가 덜 됐다'고 보고한 뒤,
실제로는 임의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작 수영장 시설을 감독해야 할 지자체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SYNC ▶ 곡성군청 관광과 관계자(음성변조)
"운영을 하시는 부분이나 저희가 이래라 저래라 관여하는 부분은 아니라서요. (수영장이 개방돼 있던 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사고가 난 테마파크는 7년 전 곡성군이 지어
지난해 말 민간에 새로 위탁한 시설입니다.
원칙적으로 시설 점검은 운영 업체가 부담해야 하지만,
곡성군은 업체의 경영난을 이유로
점검 비용까지 지원하며 관리해 왔습니다.
◀ SYNC ▶ 곡성군청 관광과 관계자(음성변조)
"(점검)주체는 거기(수탁자)가 되어야 맞지만 잘 모르고 경영난도 호소를 하니 군에서 직접 계약을 해서 점검을 시키고 비용까지 지불을 하고 있는거죠."
예산까지 지원하며 관리해 놓고도,
정작 최종 안전 점검은 미뤄둔 채
운영을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취재진은 업체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한편, 숨진 형제의 부검 결과
1차 구두소견은 익사로 나왔는데,
경찰과 국과수 등은
합동 현장 감식 결과를 종합해
감전에 의해 쓰러져 익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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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