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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보건대 폐교 수순..학생들·지역상권 '비상'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6-23 16:30:19 수정 2026-06-23 17:50:20 조회수 38

◀ 앵 커 ▶
광양지역내 유일한 대학인 광양보건대학교가 
결국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교비 횡령 사건 여파로 재정난을 겪다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은 건데요.

당장 재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비상이 걸렸고, 지역 사회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방학을 맞아 한산한
광양보건대학교 캠퍼스.

1994년 개교해 간호학과와 치위생과 등
십여 개 학과를 운영했고,

한때 2천여 명의 학생들이 오가던
지역 보건 인력 양성의 산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학교법인이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으면서
폐교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2012년 1000억 원대 규모 교비 횡령 사건으로
장기간 재정난을 겪어온 데다,

국고보조금과 국가장학금 지원이 끊기고
학생 수도 줄어들면서
결국 파산에 이른 겁니다.

학교 측은 재학생 115명의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특별편입학 등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INT ▶ 김주명 / 광양보건대 총장 직무대행
"학생들에게는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최대한 다하겠다는 거..."

하지만 학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학사 운영 계획 등이 불투명한 데다
특별편입이 이뤄지더라도
광주나 경남 등 먼 타 지역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 INT ▶ 광양보건대 2학년(음성변조)
"교수님들께서도 언제 학교가 문을 닫을지 모르겠다고 늘 말씀하셔가지고... 다른 학교로 편입시켜주겠다고 하셔서 근데 그것도 글쎄요."

특히 오는 11월 국가고시를 앞둔
졸업반 학생들의 걱정은 더 큽니다.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이수해야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INT ▶ 광양보건대 3학년(음성변조)
"학점 이수를 못하면 졸업이 안 되잖아요. 그러면 국가고시를 봐도 이게 어차피 합격이 안 되는 상황이라 무조건 수업을 들어야 되거든요. 최대한 여기서 졸업하고 싶은 마음이 크죠."

구체적인 폐교 시점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지만,

대학은 1학기 학사 일정이 마무리되는 8월,
늦어도 올해 2학기에는
폐교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학이 사라진 이후도 문젭니다.

2022년 한려대 폐교 이후
지역에 남은 유일한 대학이다 보니
지역사회에서는
상권 침체와 공실 증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 INT ▶ 박진택 / 상인
"(한려대 폐교 이후) 거의 대학생 손님들은 없다고 봐야죠. 수치적으로 보면 80~90%는 없다고 봐야 해요. 대학생들은."

폐교 이후 부지 활용 방안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INT ▶ 김진환 / 광양참여연대 사무국장
"인재양성기관이나 평생교육복합학교, 공공의료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역에 남은 유일한 대학마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상황,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는 물론
지역사회 충격을 최소화할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현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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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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