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부산에서 순천을 거쳐 광주로 이어지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순천 도심 지하화
문제로 착공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해안 축을 제대로 연결하려면
단선이 아닌 복선으로 처음부터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제기됐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디젤 기관차가 달리는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현재 해당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고속열차가 달릴 수 있는 건데
순천 도심 통과 부분에 대한 재설계 때문에
착공은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가철도공단 설계가 진행 중으로
도심을 통과하지 않게 보성에서 상사 방면으로
방향을 틀어 순천역까지 지하로 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사비가 수천억 원 늘면서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학계에서는
전철화 공사를 단선이 아닌
복선으로 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마주 오는 두 열차가 동시에
대기 없이 다닐 수 있게 하자는 것.
[CG] 현재 부산 부전에서
순천까지는 복선화가 완료될 계획입니다.
이후 순천부터 광주까지 단선으로
연결되면 열차 지연 등이 생겨
반쪽 고속철이 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
◀ SYNC ▶ 이상국 /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마다 교행할 수 있도록 정차해놓고 저기서 10분 거리에서 오면
피하고 있어야 돼요. 대기하고. 고속화 철도 구간은 편도 용량이
180회입니다. 그런데 단선 전철 하면 거의 반으로밖에 안 돼요."
특히, 앞으로 부산, 경남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통과하는
경전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
여수·순천·광양시가 영호남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남부 경제권을 하나로 묶고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성장축이 되려면
복선화로 열차 운행을 늘려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 SYNC ▶ 황성웅 / 광주연구원 포용도시연구실장
"(여수·순천·광양이) 남부경제권의 핵심 지역이 돼야 되고 이걸 위해서는
단선보다는 복선화가 돼야지만 상시적으로 사람들이 오가고 물자가 오갈 수 있는."
다만, 설계가 변경된다면,
사업비가 증가하고 최소 2~3년
공사가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
비용과 편익을 잘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통합특별시에 지원할
20조 원의 재정을 일부 투입하는 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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