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지역

'1004·7777' 황금번호판…'접대'가 비결?

주지은 기자 입력 2026-06-17 18:47:22 수정 2026-06-17 18:48:09 조회수 42

◀ 앵 커 ▶

'1004'나 '7777'처럼 
기억하기 쉽고 보기 좋은 자동차 번호판, 
가끔 보셨을 겁니다.

일반 운전자들은 받기 힘든 이런 '황금번호'가 
유독 고가의 외제차나 고급 세단에 많았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공무원들이 대행업자와 짜고 
시스템을 조작해 번호를 빼돌려 온 
사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주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333‥번호판 네 자리가 같거나,

4000처럼 천 단위로 떨어지는 차량 번호들.

이른바 '황금번호판'인데

자동차 번호는 무작위로 나온 숫자 가운데
하나를 골라 등록하게 돼있어,

운이 따라야 하는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 S Y N ▶ 시민 (음성변조)
"제가 원하는 번호 그런 건 안 되고 이 번호판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항상 통보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광주 서구에서 자동차 번호에 특혜가 있다는 
민원이 최근 접수됐는데 사실로 드러난 겁니다.

340여개의 황금번호판이 
특정 등록대행 업체의 고급 수입차 등에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인은 광주서구청 공무원들이었습니다.

◀ st-up ▶
"담당 공무원과 직원들은
일반 차량에 황금번호를 임의로 등록한 뒤
취소하는 꼼수로 번호를 묶어놨습니다."

시민들에게 돌아갈 황금번호를 
막아 놓은 겁니다.

교통행정과 공무원과 직원 등 14명이 
연루됐는데, 이중 일부는 황금번호를 
빼돌린 대가로 식사 등 접대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적발된 공무원들은 불법을 저지르면서 
이걸 관행이라고 불렀습니다.

◀ SYNC ▶ 이승규 / 광주 서구청 감사담당관
"정상적인 업무 처리는 아닌 걸로 인지를 했는데 이게 불법이다, 위법이다/ 이런 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3년 치 번호판 
기록만 조사한 거라,

언제부터 공무원들이 황금번호판을 
빼돌려 왔는 지 정확한 규모도 파악되지
않은 상탭니다.

광주 서구청은 비위에 가담한 
공무원 10명에 대해 중징계 등을 요구하고,

금품 수수 여부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주지은
주지은 writer@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