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국 곳곳에서 투표용지가 모자라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로
지금까지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남의 지역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여수의 한 투표소는 투표용지 준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권자가 조금만 더 몰렸다면 여수에서도
투표가 멈출 뻔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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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시전동 제4투표소로 꾸려졌던 주민센터 입니다.
이곳의 예상 선거인 수는 2천197명인데
준비된 투표용지는 1,000장에 그쳤습니다.
비율로 보면 45.5%.
예상 선거인 수의 50% 이상
투표용지를 인쇄하기로 한
선관위의 내부 지침 위반이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준비율 이었습니다.
실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본투표 참여자가 더 많았다면
서울 송파구와 같은 투표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었던 겁니다.
[판 CG ]여수시선관위는
'50% 하한선'보다 투표용지를
적게 인쇄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문제는 없었다고 항변합니다.
사전투표자 등을 고려하면
투표용지는 넉넉했다는 겁니다.//
[판 CG ]여수시 선관위는
지난달 확정된 전체 선거인 수에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에 참여한 인원을 빼면
본투표에 참여할 인원은 천370명인데,
이 인원에 맞춰 투표용지를
인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표 도중에
투표용지가 추가 배부된 곳도 있었습니다.
여수 1곳, 순천 2곳 등
전남에만 4곳에 이릅니다.
◀ st-up ▶
"지방선거 본투표날 율촌면 제4투표소로 꾸려졌던 곳입니다. 오후 3시쯤 선관위에서 추가 투표용지를 배부하면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는 전국 91곳,
실제로 투표가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된 곳도 26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투표용지가 부족할 경우에 대비한
매뉴얼조차 준비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국 곳곳에서 참정권 침해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
경찰은 중앙선관위 등 7곳을 압수수색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을 밝히고
선관위 내부 대처 등이 적절했는지
따져볼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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