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지역

동부권 방치 빈집 5천채..매매, 철거 '안간힘'

김종태 기자 입력 2026-06-10 16:21:27 수정 2026-06-10 17:31:40 조회수 21

◀ 앵 커 ▶
구도심을 떠나는 주민이 늘면서
여수와 순천, 광양등 전남 동부지역에 방치된 빈집이 5천 채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철거 비용까지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빈집 활용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소유자들은 쉽게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을 쓰레기장이 된 집 마당과 
벽채와 문이 부서져 폐허가 된 안채.

지붕은 이미 폭삭 내려 앉았고
강한 바람이라도 불면
금새라도 날아갈 것 같습니다.

오래된 전선은 그대로 노출돼 
위험천만입니다.

오지 산골이나 낙도 폐가가 아닌 
구도심 주택가 빈집의 모습입니다.

여수 덕충동과 고소동 주변
고지대 마을 주변에는 
이같은 빈집들이
적게는 2-3년에서 많게는 30년 넘게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주변 주거환경을 해치는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INT▶ 류성춘-여수시 덕충동-
"(빈집이) 아이들 우범지역이 되니까 이걸 철거해서 주민들이 쾌적하게 안심하고 지나다닐 수 있도록 바라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정은 여수뿐만 아니라
순천과 광양도 마찬가집니다.

노령인구가 늘고
다른지역으로 인구 유출이 빨라지면서
구도심을 중심으로
빈집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겁니다.

자치단체가 나서
이들 빈집 소유자에 철거 비용을 지원하며
철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유자들이
선뜻 철거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철거 비용에 대한 부담감에
개발을 기다리며 철거를 늦추는 
소유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 INT ▶ 
최형태 사무국장-공인중개사협회 여수지회-
"(빈집이) 십수년 정도 비어있으니까 사람들이 안 살게 되면 거의 지반이 내려 앉잖아요.매수하려는 시람 데려가면 당연히 그런거 보면 좀 거리감을 두죠"

빈집 처리가 쉽지 않자
자치단체가 빈집을 대신 철거해 주고
철거한 부지를 한시적으로 
주차장 등 주민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사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빈집 정보를 온라인 상에 공개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매물 등록과 거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빈집 은행'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INT ▶ 김동호 건축과장-여수시
"그동안 빈집 정비 지원사업에서 경관 개선 사업을 확대하여 주거지 정주 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인구 유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남동부지역에 방치된 빈집만 모두 5천여채

자치단체마다 인구유출속
도심 공동화 현상이 확산하면서
늘어나는 빈집 정비도
새로운 골치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김종태
김종태 jtkim@y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