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농어촌의 일손 부족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계절근로제가 도입됐는데요.
하지만 임금 착취와 인권 침해 고소가 잇따르고
노동자들은 무단 이탈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로커를 배제하고
지자체가 현지에서 직접 인력을 선발하는
지역의 상생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흥군의 한 굴 양식장에 취업한
필리핀 계절근로자 3명은
최근 전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용주가 근로계약서와 다른
장시간의 노동을 강요했고
최저 임금까지 위반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근로자를 고용주에게
소개해주는 이른바 브로커들이
노동자들을 협박하고
외부와의 접촉도 차단시키는 등
인권 유린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농어촌의 부족한 인력 해결을 위한
계절근로제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채
지역 곳곳에서 잡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용주의 횡포 뿐만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들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무단 이탈 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이런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외국인 고용 인력을
필리핀 한 나라로 일원화하고
인력도 중계업자를 통하지 않은채
필리핀 현지에서 직접 선발하고 있습니다.
심층 면접을 통해
근로 의지를 확인하고
오래달리기 등 체력검증도 실시합니다.
지역 생산 현장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력을 선발하다 보니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주들의 반응은 아주 좋습니다.
◀ INT ▶곽춘호-여수시 수산유통팀장-
"필리핀 현지로 출장을 가서 면접과 체력 테스트를 거쳐 어가에 필요한 인력을 선발해서 공급하니까 적응도가 높고 이탈자가 없는거 같아요"
근로자들과의 열린 소통으로
혹시 발생할 지 모를
임금이나 초과 근무로 인한 갈등도 없앴습니다.
◀ INT ▶ 마이클 -필리핀 계절근로자-
"사장님이 좋아서 여기서 오래 일하고 샆어요"
◀ INT ▶ 장계영 사장 -여수 00수산 -
"사장님이지만 형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간혹..
서로 나이대가 비슷하니까 유대관계를 많이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실직이나 인권 침해를 당했을때는
두달 전 문을 연
노동자 쉼터를 찾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 대한 상담은 물론
이를 해결할때까지
숙소로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INT ▶ 황보희식 시설장
-여수 외국인 노동자 쉼터-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숙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상담으로 들어가서 구직활동,병원지원,산재지원하니까 굉장히 만족도가 좋습니다"
계절근로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개선안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 비자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는
여수에만 줄잡아 4천5백여명에 이릅니다.
mbc뉴스 김종태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