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의 기초의회 지형에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의 독점 구조는 여전했지만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키웠는데요.
하지만 이 변화가 일시적인 바람에
그치지 않으려면 넘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기초의회 당선인 가운데
비민주당 출신은 모두 48명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민주당 독점 구도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진보당이 12명 당선돼
사상 첫 두 자릿수 의석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창당 후 첫 지방선거였던 조국혁신당도
기초의회 10석에 기초단체장까지 배출하며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
양당 모두 민주당에 대한 정면 대결보다는
견제와 협력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 SYNC ▶ *신장식 /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여러분이 거대 양당이 장악한 지방의회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아름다운 왕따가 아니라 보석처럼 빛나는 지방자치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하지만 소수정당 앞에 놓인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진보당과 정의당은 비례 의석수를
단 한 석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다져왔는데
정당 지지율에서 조국혁신당에 밀린 겁니다.
◀ SYNC ▶ *이성수 /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
"중앙 정치에 대한 영향력을 어떻게 잘 만들어 갈 거냐. 진보당이 갖고 있는 일종의 한계 이런 걸 뛰어넘기 위해서는 28년 총선에서 원내 교섭단체를 이루어내야 되겠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당 대표의 사퇴로
존립 자체가 위태롭습니다.
당의 구심점이 흔들리면서
민주당과의 합당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남 당선인들 사이에서는
4년 뒤 선거를 장담하기 어려울 거란
회의적 전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군소정당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결국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합니다.
[판cg] ◀ SYNC ▶ *지병근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군소정당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지극히 제한된 의석을 차지하는 거기에서 멈출 수밖에 없다. 비례 의석 확보라고 하는 것, 그리고 광역의회 선출 방식을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는 것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거죠.
기초의회에서 다당제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선거.
일시적인 바람으로 끝날지,
아니면 새로운 정치 지형의 시작이 될지는
제도의 변화 여부와
소수정당들의 생존 전략에 달렸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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