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수와 경남 남해를 바다 밑으로 연결하는 해저터널 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는 2031년 완공되면 두 지역을 오가는 시간이 1시간 반에서 단 10분으로 줄어드는데요.
관광 특수가 기대되는 이면에
인구를 경남 측에 빼앗기는 이른바
'빨대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종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수 신덕에서 경남 남해 서면까지
바다 속 터널로 연결하는 해저터널 사업
총 연장 8킬로미터,
해저터널 길이만 5.7킬로미터입니다.
지난해 공사에 들어가
여수 시작점 터널 갱구부 공사가 한창입니다.
총 사업비만 8천백억원에
이달 현재 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2천31년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여수에서 남해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
그동안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이
크게 단축됩니다.
여수시는 터널 개통이후
터널과 연계한 발전 전략 마련에 분주합니다.
가장 큰 효과는 관광 인프라 확충입니다.
여수와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이
최단 시간으로 왕래가 가능해지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터널 시작점인
여수 신덕과 상암 주변
해안가 구릉지에 카페거리를 만들거나
터널 주변에 해안 공원 조성이 추진됩니다.
생활인구 유입 효과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남해군 주민들이
병원이나 공항 등을 이용할때
주로 진주나 김해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터널로 가까워진
여수에서 해소할 수 있다는 겁니다.
◀ INT ▶ 김형민 기획팀장-여수시-
"(해저터널 용역 보고회에서) 3개 분야 33개 과제가 도출됐습니다.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저희가 담당 부서별로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해서 이 과제가 실제 추진이 가능할지, 이행할 건지 별도로 수립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효과만큼
대비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지역 생활인구는 늘어날 수 있지만
정주인구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직장은 여수나 전남동부권에 두고
사는 곳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생활 여건이 좋은
남해로 옮길 수 있다는 겁니다.
해저터널 개통으로
광양만권의 인구가
경남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해저터널과 연계해
여수 시내나 관광지로 연결 되는
도로망 확충을 통해
양 지역 공동관광권 활성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INT ▶주종섭 전남도의원
"(해저터널) 여수 신덕 진출입로 지점에서
여수 시내를 관통하는 도로가 필요합니다.여수 시내를 진입하는 부분, 여수 산단의 물류를 이동시키는데 있어서 크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개통까지 남은 기간은 앞으로 5년,
영호남을 바다로 연결하는 상징성을 넘어
양 지역 인구 증가와
관광 인프라 확충에 도움이 되도록
보다 많은 관심과
꼼꼼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종태.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