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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헌신" vs "행정적 의미"‥호수공원 '원조' 논란

유민호 기자 입력 2026-05-22 15:21:53 수정 2026-05-22 18:36:37 조회수 33

◀ 앵 커 ▶
순천 조례호수공원은 순천 
시민들의 자랑인 도심 속 생태 쉼터죠.

그런데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가 
자신이 공원 조성을 처음 시작했다고 발언한 게 알려지면서 때아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는 시민들의 오랜 노력을 무시한 역사 왜곡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유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논란의 발단은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의 인터뷰 발언이었습니다.

노 후보는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조례호수공원 조성을 자신이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 SYNC ▶ 노관규 / 무소속 순천시장 후보 (지난 14일 전남CBS 인터뷰)
"(조례호수공원 공원 잘 만든 거.) 그것도 제가 했습니다.
(그랬나요? 원래 조충훈 시장이 처음 시작했고.) 아니 그것도 처음부터 제가 했어요. 그냥."

방송 직후 시민사회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호수공원은 어느 누구의 치적도 아닌
자발적인 시민 참여가 출발점이라는 겁니다.

순천 지역 14개 시민단체는 
오늘 호수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후보를 향해 발언 철회와 
공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지난 1991년 매립 반대 운동으로 
공원의 역사가 시작됐는데 11년 뒤에야 
순천에 발을 디딘 노 후보가 
어떻게 원조를 자처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 SYNC ▶ 최주원 /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
"호수공원화를 헌신해 온 모든 시민들의 노력을 철저히 무시하고 역사적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처사로 순천 시민사회는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입장문을 내 진화에 나선 노관규 후보 측.

[CG1] "시민운동의 역사를 부정한 게 아니"라며, 
"호수공원 조성 사업의 행정적 추진 
과정에 대한 답변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선 4기 시장 시절 행정 절차를 
본격 추진해 준공을 이끌었고, 
부지 매입 대신 임대 방식으로 
예산 부담도 줄였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해명의 시점이나 
내용에서 진정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주일 넘게 직접적인 해명을 피하다가 
기자회견 직전에야 캠프 명의의 입장문만 낸 점,

여기에 사업 추진 당시 
자신의 재검토 지시로 사업이 지연됐던 
정황 등을 외면하고 있다며 노 후보 측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들어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선거철 유력 후보의 한마디 언급이 
순천 지역 시민운동의 상징격인 
호수공원의 탄생 이력과 맞물리면서 
뜨거운 갑론을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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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순천지청, 순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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