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여수MBC가 보도한
손훈모 후보의 성범죄 가해자 변호 사건에 대해
손 후보 측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2차 가해 프레임을 씌운 악의적 보도이자,
전형적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나
다른 의견이 담긴 보도를 부정하는 것을 넘어
방송사에 대한 허위사실까지 유포하며
언론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성범죄 가해자의
변호를 맡았던 손훈모 후보.
피해자 유족은 손 후보가 재판 과정에서 2차 가해를 했다고 호소했습니다.
◀ SYNC ▶*성범죄 피해자 유족*(지난 19일)
"피해자의 상처를 보듬기보다, 법 기술로 흔들고 압박하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손 후보는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해
최소한의 신문을 진행했다며
2차 가해가 아니라고 주장했고,
당시 보도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기사 내용과 인터뷰로 전했습니다.
◀ SYNC ▶*손훈모/민주당 순천시장 후보(지난 19일)*
"제 의뢰인이 여러 가지 요구한 것 중에 일부만을 이야기했던 것인데, 또 제가 2차 가해를 가한 것은 절대 아니었고...안타깝게 생각하고..."
또, 기사 후반부에서 다룬 내용은
신문 과정에서 나온 손 후보의 발언이
이른바 '피해자다움'을 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법률 전문가의 반론이었습니다.
◀ INT ▶ *변호사*
"신문 사항 중에 그렇게 역겨웠으면 왜 그 자리에서 뛰쳐나오지 않았냐. 그건 피해자한테 전형적인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질문으로 보여져요."
이를 두고 '2차 가해 프레임'을 씌웠다는 게
손 후보 측의 입장.
또, 재판 조서 가운데 일부만을 발췌해
피해자를 몰아세운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역시, 다른 법적 견해가 있다는
보도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손 후보 측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합니다.
◀ SYNC ▶ *변호사*
"(일반적인) 피해자들은 이런 식으로 신문을 많이 당해왔는데 성적 수치심도 상당히 많이 느끼시고 엄청난 모욕감을 많이 느끼십니다."
손훈모 후보는 유가족의 인터뷰가 실린 보도가
오히려 또 다른 2차 가해라거나,
선거를 앞두고 후보를 흠집 내려는
악의적인 보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기자회견은
피해자 유족 측이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 SYNC ▶ *피해자 유족*(지난 19일)
"저는 정치적 보복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제 딸의 고통이, 남겨진 가족이 견디고 있는 이 고통이, 누군가의 화려한 이미지 뒤에 묻혀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손 후보 측은 또, 여수MBC가
순천시와 감사원의 감사 대상으로 지목돼
강도 높은 감사를 받는 중이라 주장하며,
국면 전환을 위해 선거 국면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황당한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하지만, 여수MBC는
순천시나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아니며,
현재 이를 포함한 어떤 기관으로부터도
감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공직 선거 출마자에 대한 검증 보도를
편파적이라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후보 측이,
오히려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방송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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