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깊은 수렁에 빠졌던 여수산단 석유화학 업계가 올해 1분기 일제히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현장 에서는 축제 대신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은데요,
중동 분쟁 영향에 따른 단기 효과일 뿐,
구조적 위기는 여전하다는 진단입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1분기
롯데케미컬의 매출액은 4조9천905억원
영업이익만 735억원을 거뒀습니다.//
지난 2천23년 3분기 이후 첫 영업 흑자입니다.
//지난해 4분기 2천3백여억원의
영업 적자를 보였던 LG화학도
올해 1분기 1650억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정유사 영업 이익은 더 커졌습니다.
GS칼텍스의 경우
올해 1분기에만
1조 6천367억원의 이익을 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속에서도
지역 석유화학사 모두 깜짝 반등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지난해와 별반 다를것 없이
업체마다 수익 악화가 우려됐지만
지난 2월 중동 전쟁이 오히려 약이 됐습니다.
중동에서 원유나 나프타를 사온 시점보다
판매 시점의 단가가 높아져 발생하는
이른바 래깅 효과 때문입니다.
중동전쟁으로
석유화학 제품이 큰 폭으로 오른 상황에서
전쟁 전에 사 놓았던 저가 원재료를 사용해
단기간에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겁니다.
◀ INT ▶여수산단 관계자
"전쟁 터지기 전에 예전에 싸게 샀던 원료들이 지금 현재 판매가는 비싸잖아요..싸게 샀던 걸 비싸게 파니까 깜짝 실적이 나온거고.."
여기에 대체 국가 수급으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공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업체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55%까지 떨어졌던
여천NCC는 65%까지 올랐고
LG화학도 올해 2분기까지
75%까지 높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 반등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낙관하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큰 폭으로 오른 나프타 구매 가격이
2분기부터는 제품 생산 원가에 반영되고
중동전쟁이 완화될 경우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지금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석유화학 공장 신증설이 잇따르는 것도
석유화학 업황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 INT ▶
최홍준 산업정책본부장 -한국화학산업협회-
"사실 1분기 석유화학 실적은 유가와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이고요.연내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둔화 상황에서 이러한 호실적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속에서
오히려 중동전쟁으로 불거진
구조적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석유화학 구조개편을 서두르는 것이
수익 개선을 장기화하는데
바람직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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