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른바 '따까리' 발언으로
공분을 샀던 김문수 의원이
보름 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형식적인 사과는 마쳤지만,
선거판을 뒤흔드는
지역구의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오늘은 사과만 하겠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유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매우 부적절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지난 2일 지역 행사장에서
공무원을 '따까리'라고 불러
논란을 일으킨 지 13일 만입니다.
◀ SYNC ▶ 김문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무원 여러분의 명예와 자긍심에 큰 상처를 드린 점,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으로 인정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발언 직후 전국공무원노조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고
야당 대표까지 공세에 가세하며
논란은 전국으로 확산했습니다.
특히, SNS에 올린
성의없는 한 줄 사과문이
오히려 공분을 키우자 김 의원은
오늘 회견에서 거듭 몸을 낮췄습니다.
◀ SYNC ▶ 김문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형식도 부족했고 마음을
전하는 방식도 부족했습니다."
◀ INT ▶ 박중배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전국에 있는 모든 공무원들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어요.
앞으로도 행동이나 말에서 공인으로서 신중을 기해서 발언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6·3 지방선거가 20일도 남지 않은 상황.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측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과 대대적인 압수수색 등
자신의 지역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급한 현안들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이 없었습니다.
소속 지방의원 중 무려 7명이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상황 등도
지역위원장으로서 마땅히 해명이 필요했지만
쏟아지는 질문을 뒤로하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 INT ▶ 김문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과만 할게요. 오늘은 사과하러 왔기 때문에."
거센 비판을 일단 피해보려는
형식적인 사과보다는, 실타래 처럼 얽힌
지역위원회 상황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순천시, 순천지청, 순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