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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약속한 '소록도 이관', 1년째 '제자리걸음'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5-14 17:28:54 수정 2026-05-14 18:22:11 조회수 28

◀ 앵 커 ▶
오늘로 국립소록도병원이 문을 연 지 
110주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축하보다는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라는 목소리가 더 높았습니다.

특히 대통령까지 나서서 검토를 지시했던 
'소록도 관리권 이관' 문제가 핵심인데, 
정부의 연구용역이 길어지면서
논의는 공전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차별과 편견의 땅, 소록돕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한센인을
강제로 격리하기 위해 수용소가 들어섰고
감금과 폭행 등
참혹한 인권 유린이 자행됐습니다.

그로부터 110년이 흐른 뒤
소록도병원에서 열린 한센인의 날 기념식.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 인프라와 돌봄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 SYNC ▶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는 한센인 여러분들의 건강한 노후와 복지 향상을 위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주민들의 숙원인 
'소록도 관리권 이관' 문제도 관심사로 
대두됐습니다.

◀ SYNC ▶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고흥군민의 오랜 염원이자 지난번 대통령님과 영부인이 방문하셨을 때 말씀 주신 우리 소록도의 관리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주십사 하는 부탁 말씀을 드리고요."

한때 6천 명을 넘던 환자 수는 
이제 3백 명대로 줄었고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병원이 섬 전체를 관리하다 보니 
주민들은 지자체의 행정 서비스에서 
소외돼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소록도를 찾았던 이재명 대통령도 
병원을 뺀 나머지 행정 기능을
지자체에 맡기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 SYNC ▶ 이재명 대통령(지난해 6월 25일)
"(김혜경 여사가) 여러분들 어려운 살림을 보고 많이 안타까워 해서 내가 일부러 한번 와봐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이에 따라 고흥군은 소록면사무소를 설치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섬 내 문화유산을 보존하겠다는 건의안을 
지난 4월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 st-up ▶
"일제강점기 한센병 환자들을 불법으로 가뒀던 감금실인데요. 소록도 곳곳에는 이런 가슴 아픈 역사가 담긴 문화유산들이 남아 있습니다."

◀ INT ▶ 여기혁
"안내원도 없고 (시설) 안에 상태도 좀 방치가 된 것 같고 여기도 보니까 좀 청소도 그렇고 여러 가지 방치가 된 그런 느낌이라…"

하지만 정작 관리권 이관 문제는
여전히 멈춰서 있습니다.

지난 3월 끝마칠 예정이었던 
소록도 기능 개편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다음달로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용역 결과와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내리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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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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