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 17명 전원이
'5·18·부마 개헌'에 확답을 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마항쟁의 또 다른 거점이었던
'마산'이 포함된 경남 지역 의원들은 어떨까요?
역사적 자부심 대신
당론을 선택한 경남 의원들의 실태를
주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과 마산의 앞글자를 딴 '부마민주항쟁'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근간이 된
이 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새길 수 있을지,
오는 7일 본회의 표결에서
그 운명이 결정됩니다.
가결을 위해서는 12표의 찬성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마항쟁의 본거지인
경남 지역 국민의힘 의원 13명 중
개헌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나선
이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 CG ]
먼저,
강민국, 김종양, 김태호, 박대출, 박상웅,
서일준, 서천호, 신성범, 윤영석, 윤한홍,
이종욱, 정점식 의원 등 12명은
"당의 공식 입장과 같다"거나
"개별적인 의견은 없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
◀ SYNC ▶ 윤한홍 /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의원실(음성변조)
"그냥 '의견없음'으로 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취재진이 개헌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CG ]
서일준 / 국민의힘 경남 거제시 국회의원
"취재 차 여쭤볼 내용이 있어서요."
"간단하게 여쭤보세요. 간단하게."
"개헌 관련해서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그건 지금 입장낼 수 없습니다." //
유일하게 최형두 의원이 답변을 보내왔지만,
내용은 사실상 '반대'였습니다.
[ CG ]
마산합포구가 지역구인 최 의원은
"마산 시민들이 항쟁의 전문 수록을 희망한다"면서도,
"아직 국민적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시기상조론을 폈습니다.
또한 헌법 전문에 민주주의 역사를
분절해서 넣는 방식이 맞지 않다며,
개헌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역의 역사적 자부심을 외면하는
국회의원들의 태도에
지역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CG ]
◀ SYNC ▶ 정은상 / 경남대학교 K-민주주의 연구소장
"(부마민주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이고.. 역사적인 정당성과 더불어서 상징성을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보다 책임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 //
◀ SYNC ▶ 박상도 /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지난달 28일, 국회 개헌 촉구 결의대회)
"국회의원이라는 게 뭡니까. 당리당략에 따라 꼭두각시 노릇하는 게 국회의원이 아니라 각자가 헌법 기관으로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지켜내는 ..."
역사의 부름 앞에서
당론 뒤에 숨을 것인지,
아니면 헌법기관으로서
소신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인지.
그 선택이
이들의 이름을 기록할 것입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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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