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순천시장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이번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벌써 세 번째 보류인데요.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게
당의 입장이지만 사실상 후보 자격을
유지해 주려는 판단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진 순천시장 선거.
민주당은 오늘(3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또다시 매듭을 짓지 못했습니다.
벌써 세 번째 보류입니다.
◀ SYNC ▶ 강준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오늘 / 최고위 백브리핑)
"지방선거 관련해서 순천시장 관련해서는 당에서 계속 예의주시하겠다. 판단 결과는 안 나왔습니다."
당 자체 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 SYNC ▶ 강준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오늘 / 최고위 백브리핑)
"저희들이 수사기관이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조사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이같은 판단을
의아하게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당시 정황을 보면,
민주당 손훈모 후보가 지역 사업가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한 뒤 자리를 뜨자,
◀ SYNC ▶ 손훈모 /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지난 21일)
"공동선대 저 뭐야, 위원장, 형님이 좀 수락 좀 해주십시오."
남겨진 캠프 선대위원장과 사업가가
선거 이야기를 나누며 곧바로 돈을 주고받습니다.
후보가 앞서 동석했던 자리,
캠프 핵심 관계자가
돈을 받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겁니다.
◀ SYNC ▶ 사업가 B씨 (지난 21일)
"5개밖에 안 돼."
◀ SYNC ▶ 손훈모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 A씨 (지난 21일)
"아, 고맙습니다."
게다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정작 수사는 아직 입건 전 '내사' 단계.
수사 결과를 보겠다는 이유를 놓고
지역에선 민주당이 사실상 면죄부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불법 전화방' 운영 사실이 드러나자마자
곧장 후보 자격을 박탈했던
박성현 광양시장 예비후보 사례와 비교하면,
당의 잣대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SYNC ▶ 김준영 / 순천경실련 집행위원장
"불법 전화방 그 사건에는 즉각 제명의 칼을 빼 들었는데 이번 것은 공천 기준 유불리에 따라서 결정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제 민주당 중앙당을 찾아,
"기획된 정치 공작"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밝힌
손훈모 후보 측은 이번 보류 결정에
한숨을 돌린 분위깁니다.
오늘(30)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도
순천 사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 상황.
최종 결론이 주말쯤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사실상 민주당이
사안을 덮는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불법 자금 수수를 둘러싼
후폭풍은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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