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얼마전 경남 진주의 한 집회 현장에서
화물연대 광양 소속 노조원이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죠.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전남권을 총괄하는 나주 물류센터가
사실상 멈췄는데요.
본사와 노조의 강 대 강 대치 속에
배송이 끊긴 편의점 점주들은
직접 물건을 실어 나르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소 물류 차량으로 북적여야 할
나주 물류센터가 한산합니다.
대신 그 앞을 채운 건
화물차가 아닌 점주들의 차량입니다.
보름 넘게 배송에 차질이 생기자,
급한 대로 직접 상품을 가지러 나온 겁니다.
◀ SYNC ▶ 황유성 / CU편의점주
"당장 입구에서 점주들은 막지는 않아요. 팔 게 없는 분들은 가지러 가고 그래도 좀 어떻게 버틸 수 있는 분들은 참고 왜냐하면 차가 없으니까.."
◀ SYNC ▶ 화물연대 관계자
"점주님들이 센터에 오셔가지고 물건 가져가는 것은 저희는 전혀 방해할 생각이 없고 저희들은 막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화면전환)
◀ st-up ▶
"나주 물류센터에서 배송이 멈추면서
편의점의 저온 상품 매대가 텅 비었습니다."
어렵게 물건을 구해와도 문제입니다.
배송 지연으로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 식품은
판매도 못 하고 무더기로 폐기되는 실정입니다.
◀ INT ▶ 황유성 / CU편의점주
"보통 (유통기한이) 하루거든요. 8시간~10시간씩 늦게 와 버리니까 물류가... 파는 시간이 짧아져요. 손님들이 (상품이) 없으니까 가버리고..."
화물연대가 본사인 BGF리테일에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지 3주째,
길어지는 파업은 물류 대란으로 번졌습니다.
갈등은 지난 20일,
경남 진주 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참가자 한 명이 화물차에 부딪혀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로까지 번졌습니다.
◀ SYNC ▶ 화물연대 관계자
"저희들도 교섭을 계속하자고 하고 있는데 본사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고 '멋대로 해라.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하겠다'라고.. "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본사는
오늘(22일) 화물연대와 첫 교섭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에서
합의안 도출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본사가 대화를 외면하며 시간을 끄는 사이,
애꿎은 가맹점주들의 생계만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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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