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여수 지역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당원들은
"내가 당원인 걸 후보가 어떻게 알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고,
일각에선 이미 치러진 경선 결과까지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3일, 민주당 권리당원인 A씨에게 걸려온 전화입니다.
◀ SYNC ▶ 후보 홍보 관계자 - 당원 A씨
"(안녕하십니까. 여수시장 예비후보 홍보사무실입니다.) 제 번호 어떻게 아셨어요? (권리당원으로 돼 있는 번호 같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내가 당원인 줄 어떻게 알았냐고요."
A씨는 당에 가입했을 뿐인데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문자나 전화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 INT ▶ 제보자 (음성변조)
"원치 않는 문자나 이런 것들이 저 같은 일반인들한테는 엄청난 스트레스거든요 솔직히. 이런 것이 계속 쌓이게 되면 일반인들한테는 정치 혐오가 됩니다."
유출된 당원 명부가
실제 경선에 조직적으로 활용됐을 것이라는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대구에 살면서
지인의 권유로 여수 을 당원으로 등록했던 B씨.
이번 경선 기간, 연고도 없는
여수 지역 후보들로부터
수십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여수 을 지역구의 현직 시의원인
정현주 의원은 유출된 명부가
전남도당의 설명과 달리
최근 명부까지 포함된 데다
이미 여러 캠프에 흘러 들어가
경선 판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시장 경선뿐 아니라
이미 치러진 여수지역 시·도의원 경선까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겁니다.
◀ INT ▶ 정현주 / 여수시의원
"기존에 치러졌던 특별시의원이나 아니면 이제 저와 같은 기초의원 경선 같은 경우에도 분명히 오염된 권리당원 명부를 가지고 활용이 됐을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전반적으로 여수시장 경선과 맞춰서 같은 룰과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하는데…"
정 의원은 특히
당 지도부가 사안을 축소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지역 후보 전원의 통신기록과 정보 취득 경로를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INT ▶ 정현주 / 여수시의원
"지금 이번 명부 유출 건에 대해 바로 잡지 않으면 앞으로 민주당에서 하는 모든 선거 과정에서 (신뢰를 받기 어렵습니다)"
현재 선관위와 수사기관에는
당원 명부 유출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이 접수된 상황.
당원 명부 유출이
단순한 '통신 공해'를 넘어
불공정 경선의 고리로 지목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사태 봉합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