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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없이 바다로..늘 시민이 먼저였던 소방관

윤소영 기자 입력 2026-04-13 17:49:36 수정 2026-04-13 17:59:00 조회수 95

◀ 앵 커 ▶

박승원, 노태영.

전남 완도 냉동창고 화재로
순직한 두 소방대원의 이름입니다.

위험 앞에서
늘 한 걸음 먼저 나섰던 사람들.

자신의 안위보다 시민을 먼저 생각했던
그들의 기록을 전해드립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전남 완도에서
차량 내부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된 불로
탑승자가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 SYNC ▶
"꽉 당겨 로프! <로프 당겨달라는데요.>"

칠흑 같은 어둠 속,
수심 5미터가 넘는 바다에 빠졌지만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구명조끼도 없이 곧장 바다에 뛰어든 
한 구조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번 냉동창고 화재로 숨진
완도소방서 고 박승원 소방경이었습니다.

세 아이의 아버지였던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동료와 시민을 위해
가장 먼저 몸을 던졌습니다.

◀ SYNC ▶ 동료대원(음성변조)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고, 걱정마라, 뭐든지 걱정마라. 다른 사람 시키고 본인이 빠져서 이렇게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가는 사람이니까"

고 박승원 소방경과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고 노태영 소방교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 분향소에는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SYNC ▶ 제갈광식/완도군 군외면
"돌아가셨다고 두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소방관들 하는 게 힘들고 버겁고 나라에서도 어떻게 좀 잘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빈소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는
두 대원의 영정 앞에
헌신을 기리는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 INT ▶김민석/국무총리
"남겨진 자제분들이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방법을 찾겠습니다. 이런 아픔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정부도 또 소방청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마 속에서 끝내 돌아오지 못한 길을 떠난
두 소방대원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9시, 완도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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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윤소영 sy@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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