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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33억 밀려" 병원 폐쇄‥여수 의료 공백 심화

김종태 기자 입력 2026-04-13 16:03:07 수정 2026-04-13 17:19:20 조회수 330

◀ 앵 커 ▶
여수의 준 종합병원이 
건물주와의 수십억 원대 채무 갈등 끝에 
법원으로부터 강제집행을 당했습니다.

하루아침에 병원 문이 닫히면서 
입원 환자들이 긴급 전원되는 등 
지역 의료 체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천21년 문을 열고
진료에 나섰던 여수 중앙병원

진료과만 10개가 넘는 준 종합병원입니다.

하지만 개원 4년여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병원내 의료 장비는 이미 빠졌고
환자도 다른 병원으로 옮겨 텅 비었습니다.

의료진을 포함해
160여명의 직원들도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지난해부터 법정관리 체계로 운영되다
최근 법원이 
부동산 강제 집행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병원 건물주는
병원측이 임대료를
장기간 내지 못하거나
계약서상보다 적게 지불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체불된 임대료만
33억원에 이른다는 겁니다.

평상시 환자수를 봤을때
임대료를 체불할 정도는 아니였고
병원 개업때 빌려준 돈 가운데
9억여원도 아직 받지 못해
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말합니다.

◀ INT ▶ 명경식- 여수 중앙병원 건물주-
"되면은 준다 준다라고 하면서 월세는 그렇게 안주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까 (원장은)급여를
한달에 8천만원씩 가져 가는 거예요"

병원측은 임대료를 
제때 지급하지 못한것은 맞다면서도
경영 여건상 어쩔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병원 문을 닫은 것은 안타깝지만
조만간 다른 곳으로 병원을 옮겨
진료를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 INT ▶ 박기주-여수 중앙병원장-
"여수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3개월 후 정도면 그 쪽으로 병원을 옮겨서 
계속 병원을 지속할 생각인데요"

인근 주민들은 
병원측의 갑작스런 폐업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수년전 중앙병원과 멀지 않은 곳에
성심병원도 문을 닫은 상황에서
주민들의 진료 불편을 고려하지 않은
너무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겁니다.

◀ INT ▶ 병원 인근 상가 주민
" 모처럼 한달만에 왔는데 병원이 문을 닫았는데..그래 가지고 이 앞주도 왔다가 가시고 오늘도 오신분도 있고 그래요"

중앙병원측은
병원장이 병원을 옮기더라도
현 건물에 다른 병원을 유치해
새로 개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도시별 병상 총량제에 따라
추가로 다른 병원 허가를 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인근 주민들의 
의료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종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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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jtkim@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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